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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SA] 긍정심리학에서 찾은 '진정한 노후대비'의 비결 (최정우 이사)

 

 


 

 

 

KoPSA 이사 최정우

현) 한국긍정심리강점전문가 협회 이사
현) 긍정학교 상담센터 센터장
현) (주)스트렝스가든 수석강사
긍정심리강점전문가 1급
긍정상담사 1급

 

 

 

 

[삶을 긍정하다 : KoPSA Column]

 

긍정심리학에서 찾은 '진정한 노후대비'의 비결

 

 

 

 

 

Editor's Prologue
매일같이 쏟아지는 재테크 트렌드와 '저속 노화'라는 낯선 용어들 속에서,

문득 인생 후반기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밀려오진 않으셨나요?

다가올 미래가 막막하고 정답을 찾기 어려울 때, 우리는 어디서부터 준비를 시작해야 할까요.

긍정심리학 전문가가 전하는 품격 있는 노후를 위한 가장 확실한 자산, '행복 연금'의 비밀을 공개합니다.

 

 

 

어느새 눈부신 초록이 짙어지며 5월도 그 끝자락에 서 있습니다. 올해도 벌써 이만큼이나 훌쩍 지나가 버린 듯해 문득 놀라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시간이 흘러가다 보면 내 삶의 마지막도 아무런 준비 없이 갑자기 맞이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덜컥 겁이 나곤 합니다. 인생의 후반기,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내 인생을 행복하고도 품위 있게 잘 마무리할 수 있을지 요즘 부쩍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을 맴돕니다.


환갑을 넘긴 친구들 모임에서 나누는 대화의 대부분은 참 비슷합니다. 퇴직금을 어떻게 운용할지, 노후 생활비는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이미 퇴직한 친구들이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레 화제는 그쪽으로 쏠리곤 하지요. 게다가 요즘 금융 시장이 워낙 대세이다 보니, 모임에 나가면 온통 낯선 전문 용어들이 오갑니다.
"IRP를 들어라, ETF에 S&P500을 담아라."
무슨 말인지 잘 알아듣지도 못한 채 대화에 선뜻 끼지도 못하고, 돌아오는 길엔 막연한 불안감만 한 가득 쌓이곤 합니다. 그래서 뒷북도 한참 뒷북으로, 연금 공부를 조금 해보았습니다.


■ '자산 연금'과 '행복 연금'의 평행이론
연금이란 더 이상 정규적인 소득이 없어졌을 때에도 정기적으로 생활비를 제공해 주어, 노후의 삶이 무너지지 않도록 끝까지 지켜주는 안전장치라고 합니다. 그 설명을 읽는 순간, 문득 어디서 많이 듣던 이야기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용어만 다를 뿐, 우리가 긍정심리학에서 이미 깊이 있게 배웠던 행복의 메커니즘과 너무나 닮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행복 역시 그렇지 않습니까. 행복은 어느 날 갑자기 크게 한 번 터지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의 순간들 속에서 조금씩, 그러나 꾸준히 적립해가는 것입니다. 오랜 시간 반복된 실천이 습관이 되고, 그 습관이 몸에 밸 때 비로소 내 삶을 지탱하는 단단한 신념의 바탕이 됩니다.
자산 시장의 변동성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묵묵히 축적의 시간을 견뎌낸 사람이 결국 자산을 늘리듯, 행복 역시 순간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하루하루를 성실히 살아낸 사람에게 복리로 남는 선물입니다. 지금 당장의 삶이 크게 나아지지 않아 답답하더라도, 그 과정 자체를 수용하고 음미할 줄 아는 사람만이 노후의 정서적 안정감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참 다행인 사실은 연금이나 행복이나, '지금이라도 시작하는 것'이 언제나 가장 유리하다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직 우리에게 살아갈 날이 꽤 많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 마음의 '저속 노화'를 위한 행복 축적법
요즘 친구들 사이에서 또 하나 빠지지 않는 화두는 단연 '건강'입니다. 경제적 자산도 필요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신체적 건강이라는 데 모두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특히 요즘 건강 트렌드의 핵심은 ‘저속 노화’이고, 이를 위해 혈당의 급격한 피크를 막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더군요. 그런데 이것 또한 전혀 낯설지 않았습니다. 이 역시 긍정심리학에서 강조하는 지속 가능한 행복의 속성과 많은 부분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진정한 행복은 도파민의 급격한 피크를 좇는 삶이 아닙니다. 강한 자극, 일시적인 큰 보상, 짧은 쾌락을 반복하는 삶은 결국 우리 마음을 쉽게 방전시키고 소진(Burnout)되게 만듭니다.
오히려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 속에서 감탄하고 감사하며, 그 기쁨을 충분히 음미(Savoring)하면서 서서히 쌓아가는 행복이 우리 마음의 면역력을 지켜줍니다.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식사가 몸을 보호하듯, 행복도 천천히 안정적으로 적립해갈 때 삶 전체를 지탱하는 거대한 힘이 됩니다.

 

■ 묵묵히 오늘을 선택하는 일, 삶을 긍정하다
그러고 보니 저는 노후 대비의 진짜 전략을 이미 마음속에 잘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잘 아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나의 일상 속에서 구체적인 실천을 하나씩 해나가야 하는 소중한 숙제가 남았을 뿐입니다.
삶을 긍정한다는 것은 거창한 깨달음이나 대단한 비결이 아닙니다. 이렇게 묵묵히 오늘 하루를 잘 살아내겠다고 스스로 선택하고, 그 선택의 가치를 믿어주는 일일 것입니다.
그 선한 선택들로 오늘을 채우고, 인생의 후반 역시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건너가고자 다짐해 봅니다. 다가오는 새로운 계절, 여러분의 마음 통장에는 지금 얼마의 '행복 연금'이 저축되어 있나요?

 

 

 

 

[Expert's Point]

경제적 노후 대책만큼이나 은퇴 후에 중요한 것이 바로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 자산'입니다.

강한 자극에 휩쓸리기보다 일상의 작은 기쁨들을 온전히 음미하며 채워가는 행복은 우리의 삶을 가장 품격 있게 지탱해 주니까요.

낯선 변화들에 마음을 빼앗기기보다, 매일 조금씩 내면의 건강을 채워가는 선택을 해보면 어떨까요?

 

 

글: KoPSA 이사 최정우

편집: 스트렝스가든 박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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