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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한서형
등록일
2016-11-17
ABC
A(감사)
제목
고통에 감사합니다.

자신의 고통을 이해 할 수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고통 또한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 틱낫한

이 말은 누군가를 사랑하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는 말의 가르침과 맞닿아 있다.
고통의 본질 역시 사랑이기에.

 

사고로 오른팔 에 중증화상을 입고나서, 나에게는 감사한 일들이 참으로 많았다.

특히 감사한 일은 ​나를-약해진 나를-다친 나의 오른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 마음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나를 위로하고 지지를 보내주고... 정말 말로 다 할 수 없을만큼 큰 은혜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스트렝스 가든과 콥사 가족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보낸다.

 

그리고 나는 아늑하고 다정하고 햇살이 자주 찾아주던 병실 301호에서 오고 가는 옆 침상의 언니들과 정을 나누는 축복까지 누렸다.

가끔은 그런 생각도 들었다.
세상에 사랑이 이렇게나 많다는 것을 알기 위해서,
이 좋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
내가 이 곳에 왔나보다라고.

 

이제
나는 나의 고통을 이해하고 있는가?
이 질문은 나에게,
나는 고통스러운 나도 사랑하는가? 라고 들린다.
물론 그렇다! YES!! YES!! YES!!

나는 고통스럽고, 약한 나를 사랑한다.

여드름 흉터 하나도 거슬려하던 내가, 오른 팔 전체에 남은 엄청나게 큰 흉터도 잘 나아주고 있는 증거이니 대견하다고 느끼고 멋져보이는 걸 보면(안쓰러울때도 많지만) 나는 나를 엄청 사랑하는 팔불출이다 :)

 

그리고 감히 생각하고 기대해본다.

다른 누군가의 고통을 진심으로 안아줄 수 있​을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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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
한줄댓글
정미혜

저도 믿어요!

고통스럽고 약한 나도 사랑하는 선생님이기 때문에... 

  - 2016-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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